넷플릭스에서 서부극을 다루다
2017년 11월, 넷플릭스 리미티드 시리즈로 공개된 [그 땅에는 신이 없다]는 1884년 미국 서부의 개척시대 이야기를 다룹니다.
살려면 죽여야 했던 무법시대를 어떻게 다루었을지 궁금해집니다.
7년 전에 나온 작품이지만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품이기도 합니다.
리미티드 시리즈로 만들어져 계속된 시리즈로 피곤함을 주는 작품들보다 접근하기가 수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총 7화로 구성되어 다른 작품들에 비해 비교적 짧은 시간에 모든 이야기를 완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른 서부극들과 확실히 차별된 무언가가 있는 작품은 아닌 거 같지만 서부극 특유의 분위기와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추천드립니다.
무법자들의 혈투
프랭크 그리핀은 무법자이자 범죄 조직의 수장이다.
하지만 그가 아들처럼 키운 총잡이 로이 구드는 악랄한 범죄 행위에 죄책감을 가지고 프랭크 그리핀의 범죄를 막는 역활을 합니다.
결국 그들은 한차례 총격전을 벌이게 되고 둘은 큰 부상을 당하게 됩니다.
프랭크 그리핀은 왼쪽 팔을 잃어버리게 되고 로이 구드는 총상으로 거의 죽어가는 몸을 이끌고 광산 마을 근처의 목장으로 피신합니다.
그 광산 마을은 몇년 전에 광산 사고로 인해 남자들이 대부분 죽은 '라벨'이라는 마을이었습니다.
이후 그들이 최후의 결전을 펼치게 될 장소이기도 합니다.
라벨 - 광산 마을의 목장
목장에는 과부 엘리스 플레처와 아들, 그리고 그의 인디언 시어머니가 살고 있습니다.
이 목장에 프랭크 그리핀과의 싸움으로 중상을 입은 로이 구드가 우연히 찾아오게 됩니다.
로이 구드는 지금은 아니지만 범죄 조직 출신으로 말을 잘 다루는 사람이었고 낯선 사내가 탐탁치 않았던 목장 과부 엘리스 플레처는 그가
상처 치료 후 하루 빨리 목장을 떠나기를 원했지만 그가 말을 잘 다루는 모습을 보고 목장에서 지내는 것을 허락하게 됩니다.
마을에는 말이 항상 부족했고 이 목장에서 대규모로 말을 사육하고 있었기에 마을의 보안관 빌 맥뉴는 말을 구하기 위해 그곳을 자주
방문하곤 했습니다.
보안관 빌 맥뉴 또한 프랭크 그리핀을 쫓고 있던 사람이었습니다.
목장을 방문한 보안관 빌 맥뉴는 로이 구드를 만나게 되었고 로이 구드는 보안관 빌 맥뉴에게 프랭크 그리핀의 정보를 주게 됩니다.
신문기자 그리드
당시에는 당연히 신문이 유일한 정보 수단이었습니다.
극 중 신문기자 A. T 그리드는 프랭크 그리핀의 범죄조직에 대한 기사를 쓴 후 프랭크 그리핀 측에게 협박을 받게 되고 로이 구드를 쫓기 시작합니다.
결국 그는 살해 당한 연방 보안관의 시체에서 로이구드가 라벨이라는 마을에 있다는 내용을 알게 되었고 기사를 쓰게 됩니다.
이 기사를 통해 프랭크 그리핀과 그 범죄 조직은 라벨로 향하게 되었고 로이 구드는 자신 때문에 목장에 피해가 갈 것으로 생각해 목장을 미리 떠나지만 보안관 빌 맥뉴에게 프랭크 그리핀과 그 범죄조직이 라벨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 후 다시 라벨로 돌아와 최후의 결전을 치르게 됩니다.
현대에도 정보가 굉장히 중요한 요소이지만 과거와는 다른 다양한 매체들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신문이 유일한 정보 수단이었기에 그만큼 기자의 역활이 중요했을 것입니다.
이 영화에서도 한 기자의 기사로 인해 최후의 결전이 라벨이라는 마을에서 치워지게 되고 불가피한 희생이 따르게 되었습니다.
뻔하지만 뻔하지 않은 서부시대극
이 영화는 다른 시대극과 크게 결은 다르지 않습니다.
범죄 조직과 그들과 싸우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영화와는 다른 시리즈물이기 때문에 조금 더 많은 이야기를 담을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대부분 주인공과 범죄조직이 주된 내용으로 영화에 담기지만 이 시리즈물에서는 라벨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여러 이야기를 담고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보안관 빌 맥뉴의 여동생 매리 아그네스 맥뉴와 캘러 던, 보안과보 화이티 윈과 루이스 홉스의 이야기와 같은 것들이 다양함을 주고 있습니다.
그 험악한 시대에 평범한 사람들의 일상도 보여주는 느낌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특히 동성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억지스러운 동성애는 싫어하지만 그 당시 남자들이 대부분 죽은 마을에 여성의 동성애가 있었을 수 있었을 거 같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 크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뻔한 서부극에 지루함을 느끼는 분들이라면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넷플릭스 리미티드 시리즈 [그 땅에는 신이 없다]를 추천 드립니다.